첫방 ‘아라문의 검’ 이준기, 쌍둥이 은섬에 칼 겨눴다. “타곤 모르게 죽여야해” [SS리뷰]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이나이신기’가 된 이준기가 아스달의 총사령관이 된 쌍둥이 사야와 서로 칼 끝을 겨눴다.

9일 방송된 tvN ‘아라문의 검’에서 아스달의 왕 타곤(장동건 분)은 여러 부족국가를 함락하는데 성공하고 나자 마지막으로 이나이신기(이준기 분)가 이끄는 아고족 정벌을 선언했다.

아스달의 군사령관인 쌍둥이 사야(이준기 분)는 바토족의 근거지에 이나이신기를 불러들이는 계략을 짰고, 나무로 된 가면을 쓴 이나이신기가 등장했다. 계책을 꾸민 쇼르자긴(김도현 분)은 복면을 쓰고 있던 진짜 이나이신기를 찾아냈지만, 이미 냄새를 맡았던 이나이신기의 수하들에게 되레 역공을 당했다.

검은 옷을 입고 매복하던 사야는 전투 중인 이나이신기를 지목했고, 가면이 벗겨진 이나이신기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인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사야의 군사들에 쫓겨 강변까지 밀려간 이나이신기는 대기하고 있던 동족들을 불러내 역습해 위기를 빠져나갔다.

타곤이 승전보를 올리며 아스달에 돌아온 가운데 중전 태알하(김옥빈 분)는 아록 왕자에게 독침을 쏜 무리를 제압하고, 아록을 불러 “널 죽이려 한 자의 목숨은 너의 것이다”라며 직접 어린 아들에게 살해하도록 시켰다.

아스달의 대제관 니르하가 된 탄야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미래를 보는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아스달의 정신적 지주로 존경받았다. 사야와 함께 타곤을 몰아낼 계획을 갖고 있는 무백(박해준 분)은 출정 전 탄야를 만나러 갔다.

아록 왕자의 암살시도가 왕후의 자작극이 아닌지 의심한 무백은 탄야가 사야일 수도 있지 않냐고 묻자 “그럴리 없다. 사야님은 니르하가 만드는 세상에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타곤을 만난 태알하는 역시나 아록의 암살 배후로 사야를 지목하며 자극했다.

아고족이 한초아까지 정벌을 나섰다는 소식에 아스달이 술렁인 가운데 출정갔던 사야가 돌아왔다. 사야가 은섬의 존재를 묻자 타곤은 “죽었던 자가 살아 있다는 것도 놀랐는데 이나이신기라니”라더니 “최선을 다해 싸워라. 이 전쟁에서 이겨야 계승자로서의 자격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아고족 정벌 총사령관이 된 사야는 탄야에게 “은섬이가 이나이신기야. 난 총사령관이고 반드시 아고족과 싸워 이겨야 해. 우리가 꿈꿨던 계획은 이제 실현할 수 없어”라고 통보했다. 이어 “타곤은 나와 은섬이가 배넷벗(쌍둥이)인거 몰라. 그러니 빨리 죽여야겠지”라고 말했다.

출전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축복을 빌어주던 탄야는 사야에게 “살아서 돌아와 사야야. 은섬이도 살려줘. 네 배냇벗이야”라고 말했다. 탄야는 마굿간에 있던 정령 도올에게 “네 주인 은섬이를 살려줘 제발”이라고 말하고 풀어줬다.

아스달의 군대가 평미래 섬 앞까지 왔다는 소식에 은섬은 벌판에서의 전투를 준비했다. 말들이 이상하다는 소리에 나와본 은섬은 도올과 반갑게 해후했고, 말잔등에서 탄야의 물건을 찾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사야와 은섬이 각각 선두에 서서 전투에 나선 가운데 아스달의 기병들이 속속 넘어졌다. 은섬이 미리 풀을 묶어둬 말들이 쓰러진 것.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화재가 난 가운데 은섬이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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