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이준기, 쌍둥이 이준기 목격…"장동건 알기 전에 죽여야"(종합)

고승아 기자 2023. 9. 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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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아라문의 검'에서 이준기가 배넷벗(쌍둥이) 이준기의 정체를 알게 됐다.

9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아라문의 검' 1화에서는 사야(이준기 분)가 이나이신기가 된 은섬(이준기 분)을 마주하고, 벌판에서 맞붙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스달의 왕 타곤은 동쪽을 정벌하고자 했으나 긴 세월이 흘렀고 결국 타곤이 직접 전장에 나섰고, 이젠 '이나이신기'로 씨족 30개를 통합한 은섬만이 남은 상태였다. 아고족만 이나이신기의 얼굴을 알고 있는 가운데, 쇼르자긴(김도현 분)은 "원래 이름이 뭔지, 출신이 뭔지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고 재림 이나이신기라는 것만"이라며 "사야님이 그 얼굴을 보면 아주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얼굴을 가린 채 이나이신기인 은섬이 등장했고, 그는 "아라문해슬라에 빼앗긴 옛 땅을 되찾는다고 했다"며 "아스달에 입성하면 타곤의 목을 베겠다"고 선언했다. 바토는 아고와 동맹을 맺는 척하며 아스달을 끌어들였다.

동맹을 맺기 직전 쇼르자긴은 이나이신기를 눈치챈 뒤, "어떻게 아스달까지 넘보냐, 어떻게 그런 황당한 생각을 하냐"며 진짜 이나이신기에게 다가갔다. 은섬은 "이런 음모를 꾸몄냐"며 말했고, 쇼르자긴이 "근데 어차피 살아서 못 나간다"고 하자 이나이신기는 "밖에는 전사들이 잔뜩 배치돼 있나보지, 오늘 이나이신기의 생사를 알 수가 없네"라고 했다. 바토족은 이나이신기에 칼을 겨눴으나 공격을 하지 못했고, 이나이신기는 선제 공격을 했다.

이때 아스달의 총 군장인 사야는 숨어 있다가 가려져 있던 은섬의 얼굴을 보고 놀랐다. 은섬은 사야의 눈과 마주쳤으나 뒤돌아 나갔고, 사야는 "네가 정말 이나이신기라고"라고 되뇌었다. 은섬은 화살을 날려 군사들을 불러모아 전쟁을 이어나갔다.

탄야(신세경 분)는 아스달의 대제관으로 능력을 더욱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탄야는 속마음으로 상대방을 부르거나, 자신을 찾아온 이들의 사연을 모두 알아채는 능력을 보여준 것. 탄야는 무백(박해준 분)에게 아록 왕자의 사건을 들은 뒤, "사야가 은섬을 그렇게 찾는 것만 봐도"라고 했다.

아들 아록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으나 태알하(김옥빈 분)가 이를 처치한 뒤, 아록이 직접 범인을 죽이게 했다. 태알하는 아록의 암살 시도 사건을 두고 사야를 의심하며, 타곤에게 "사야는 어떻게 할 거냐"고 했다. 하지만 타곤은 사야를 의심하지 않았고, 태알하는 "아록에게 신성 의식도 안 해줬다"며 "당신이 하면 대제관이 하게 된다. 그 따위가 핑계냐"고 화냈다. 이에 타곤은 "반란을 진압하고 오늘 입성했다"며 말을 끊었다.

그 시각 아고족이 놋산강을 넘었고, 한초아성을 점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왔다. 또한 사야도 2년 만에 아스달로 돌아왔다. 사야는 타곤에게 "알고 계셨냐"고 물었고, 타곤은 "은섬이란 이름이 흔한 건 아니니까, 나도 처음엔 믿기 어려웠다"라며 "죽은 줄 알았던 놈이 살아있는것도 용한데 이나이신기라니"라고 말했다. 이에 사야는 "혹시 그 은섬이란 자의 얼굴을 보신 적 있냐"고 물었고, 타곤은 "제대로 본 적 없고, 어둠 속이었고, 잔뜩 전사의 꾸밈을 해놔서 온전히 네 힘으로 꺾어야 할 첫 상대"라며 "이 전쟁에서 승리해야 자격이 생긴다, 계승자로서의 자격"이라고 강조했다.

사야는 탄야와 만나 "배넷벗을 찾았다. 안 찾았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그럼 계속 그리워할 수 잇었을 텐데, 나의 형제를"이라고 했다. 이어 "니르하와 무백과 제가 세웠던 아름다운 계획이 깨지는 순간이다"라며 "형제, 뜻, 함께, 세상, 그런 말이 듣기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탄야가 거듭 "뭐가 변한 거냐"고 물은 거고, 사야는 "은섬이가 이나이신기다, 난 정벌군의 총 군장으로 출정한다, 이젠 적이다"라며 "온전히 내 힘으로 꺾어야 할 상대고, 반드시 죽여야 하고, 당연히 죽게 될 거다, 우린 아고의 전술을 다 알고 놈들은 모른다, 더구나 벌판으로 나와서 우리의 상대가 안 된다, 그러니까 계획은 다시 세우는 게 좋을 거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타곤은 나와 은섬이 배넷벗인 걸 모른다, 그러니 빨리 죽여야 한다"고 했다.

탄야는 "은섬이는 너를 봤냐"고 물었고, 사야는 "봤으면 뭐가 달라지냐. 네가 전쟁을 멈출 수 있냐"라며 "네 영능으로 은섬이를 살릴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은섬이는 나를) 못 봤다, 내가 머저리처럼 숨었으니까"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탄야는 말 도우리에게 은섬을 지켜달라고 명령했다. 이후 탄야는 총군장으로 전쟁으로 떠나는 사야에게 "살아서 돌아와라, 은섬이는 살려줘"라고 조용히 말했다.

놋산강을 넘어온 은섬은 약탈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점령한 지역의 어린 아이의 것을 약탈하려 한 것을 보고, 어린 아이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다. 잎생(이해운 분)은 이 모습이 아스달까지 퍼져야 한다며 "우리가 만들 세 새상이 무엇인지"라고 힘주어 말했다.

붙잡힌 쇼르자긴은 은섬에게 벌판에서 어떻게 싸울 거냐며 빈정거렸고, 은섬은 "숲에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쇼르자긴은 "지금 누구랑 싸우는 지 아냐. 막사 밖에 누가 있었는지 아나"라고 운을 띄웠으나, 진실을 듣지 못했다.

아고는 보급이 끊기는 등 궁지에 몰렸고 아스달은 아고에게 통문을 보내 경고를 날렸다. 이에 은섬은 아고연합에 밀고자가 있는 것을 눈치챈 뒤, "지금부터 모두 같이 먹고 자고 해야 한다"고 알렸다. 그때 말들이 갑자기 날뛰기 시작했고, 은섬은 탄야가 보낸 말 도우리와 만났다. 또한 도우리와 함께 보낸 목걸이도 발견한 은섬은 "탄야야"라며 울컥했고, 탄야 역시 눈물을 흘리며 은섬을 그리워했다.

심기일전한 은섬은 벌판으로 나서 아스달의 사야와 함께 맞붙었다. 특히 아스달 군이 타고 있던 말들이 갑자기 넘어졌고, 은섬은 적들을 베며 싸우기 시작했다.

한편 '아라문의 검'은 검의 주인이 써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속,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드라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의 속편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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