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오일 머니 공세에 목소리 낸 맨시티 MF “사우디 이적 통제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박찬기 기자 2023. 9. 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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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로드리. Getty Images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로드리(27)가 사우디로 이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가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사우디 프로리그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한 통제 조치를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올여름 사우디 프로리그는 막대한 오일 머니 공세를 앞세워 유럽의 여러 스타 선수들을 대거 데려갔다. 카림 벤제마(36·알 이티하드)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32·알 이티하드)·네이마르(31·알 힐랄) 등 전 세계 최고의 재능들을 휩쓸어 갔다. 로드리의 팀 동료인 리야드 마레즈(32·알 아흘리)·아이메릭 라포르트(29·알 나스르) 또한 사우디행에 합류했다.

카림 벤제마. Getty Images



후벵 네베스. Getty Images



젊은 선수들 또한 사우디로 속속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정상급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26·알 힐랄)를 비롯해 스페인 라 리가의 유망한 재능 가브리 베이가(21·알 아흘리) 등 현재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와 미래의 유망주들도 사우디로 떠났다.

이적이 성사되진 않았지만 킬리안 음바페(25·PSG)·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 등의 선수들에도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일례로 사우디 알 힐랄은 음바페에 무려 연봉 1조 원을 제안했었다.

이런 상황에 로드리는 조치가 필요함을 촉구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유럽 축구는 분명히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다. 이적을 결정한 선수들의 결정은 특별한 경우다. 그들이 제공하는 금액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로드리. Getty Images



이어 “우리 유럽인들은 이런 상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초반에는 커리어에서 황혼기에 접어든 베테랑들만 떠나는 것 같았으나 이제는 젊은 선수들도 떠나고 있기에 어떤 방법으로든 인재 유출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 존중할만한 결정이지만 행동을 취하는 사람들이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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