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언젯적 버즈' 망언 회상 "민경훈 팬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아는 형님](종합)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 멤버들이 400회를 축하했다.
9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는 멤버들이 400회를 기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는 형님' 첫 회를 회상한 멤버들. 방송인 서장훈은 "출연자 명단도 못 들었다" 호동이 형 한다는 것만 알고 한 거다"고 밝혔다. 방송인 이수근은 "호동이 형이 나한테 전화해서 '(제목으로) '아는 형님' 진짜 별로지 않냐. 제목이 아는 형님이 뭐니' 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5년 12월 5일 첫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는 '서장훈 VS 강호동,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주제로 서장훈과 MC 강호동이 싸움을 벌일 뻔했지만, 강호동과 부딪힌 서장훈이 재빨리 "죄송합니다"며 사과해 상황이 일단락됐다.
당시를 떠올린 이수근은 "그때 진짜 싸웠으면 우리가 쉽게 갔을 것"이라고 전했고, 강호동은 "진짜 싸웠어야 됐다"고 했다.
이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서장훈과 밴드그룹 버즈 보컬 민경훈이 부자지간이 된 계기를 돌이켰다. 그는 "2회 때 우리 오리배 탈 때 경훈이가 처음 나와서 얘기하는데 장훈이 형이 '버즈가 언제 적 버즈니' 이 얘기 했었다"며 "(이후) 사과했다가 버즈 노래 듣고 빠져서 민경훈 아빠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난 옛날부터 버즈 노래 좋아했다"며 "'언제 적 버즈냐'는 경훈이 팬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또 김희철은 "경훈이 분명 2회에 처음 나와서 '아는 형님' 출연하는 조건이 '언제든지 빠질 것'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한 번도 안 빠졌다"고 하자 이수근은 "경훈이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주접을 쌌다"고 덧붙였다. 민경훈은 "못할 줄 알았다"고.
이에 강호동은 "이례적인 게 고정으로 가겠다고 하면 웬만하면 첫 회 스케줄을 맞춘다. 그런데 경훈인 타협을 안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당시 민경훈은 미리 잡힌 공연 스케줄로 인해 2회에 첫 출연했다. 그는 "그건 할 수가 없다"며 "위약금이 발생하니까 그건 또 민폐다. 그리고 저울질을 했을 때 그때까지만 해도 버즈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케이크를 가지고 '400회 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서장훈이 "400회 이상 방영된 프로그램이 있냐"고 묻자 김희철은 "JTBC엔 없을 거다. 심지어 처음 '아는 형님' 시작할 때는 이 건물(현재 스튜디오 촬영 중인 건물)도 없었다"고 말했다.
'아는 형님'은 JTBC 최장수 프로그램이고, 일산 JTBC 스튜디오는 지난 2019년 완공됐다. 이에 이수근은 "우리가 돈 벌어줘서 지은 것"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강호동은 "우리가 400회를 목표로 해서 온 건 아닌데 한 회, 한 회 열심히 하고 집중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400회"라면서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다"고 400회를 맞은 감회를 드러냈다. 김희철은 "예전에 장훈이 형 소원이 50회까지만 가는 거였다"고 돌이켰다.
더불어 강호동은 "개인적으로 나는 '정신승리대전'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정신승리대전'은 2명의 게스트 중 대결을 통해 진정한 정신승리의 왕을 뽑았던 코너다. 그는 "왜냐하면 그때 상민이가 들어왔다. 모든 출연자 중에 상민이만 이 코너를 이해하고 있더라"라고 얘기했다.
서장훈은 "나는 그때 살짝 위기를 느꼈다"고 밝혔고, 이수근은 "('정신승리대전'은) 3회 만에 끝났고, 다시보기도 삭제해 놨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400회 기념 케이크의 초를 불며 400회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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