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트램(도시철도) 타는 울산..."100년 기술과 노하우 울산에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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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독일 통일이후 옛 동·서 베를린을 잇는 도시철도(트램) 연장 노선 준공식에 외국 방문인사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울산시는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유럽 트램 연수길에 나선 김 시장이 9일 오전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베를린 시정부와 베를린교통공사(BVG)에서 주관한 '노면전차 M10 연장선'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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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베를린 시정부 주관 트램노선 행사 참석...해외 인사 초청 이례적
'제조업 강국 독일과 유사점 많고, 독일 바스프 그룹 기업이 울산에 소재한 점 반영한 듯'
"독일 국영방송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방송 메인뉴스로 김 시장 방문 소개도"
김두겸 울산시장이 독일 통일이후 옛 동·서 베를린을 잇는 도시철도(트램) 연장 노선 준공식에 외국 방문인사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울산시는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유럽 트램 연수길에 나선 김 시장이 9일 오전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베를린 시정부와 베를린교통공사(BVG)에서 주관한 '노면전차 M10 연장선'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한 트램 노선은 알트 모아빗(Alt Moabit)역에서 베를린 중앙역까지 2.5㎞ 구간으로, 2900만 유로(한화 400억원)를 들여 건설했다.
중앙역의 도시고속철도(S-Bahn)와 장거리 열차(RB), 지하철(U-Bahn), 모아비트 지하철역간 환승이 가능해 매일 1만6000여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베를린 교통공사(BVG)측은 예상했다.
롤프에어푸르트 BVG 대표는 “M10 연장선은 독일 통일이후 단절되었던 동·서 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해 30년만에 처음으로 연결되는 트램 연장 노선으로 , 그 역사적 의미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시정부 부시장과 만야 슈라이너 교통장관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민주당(SPD) 소속의 프란치스카 기파이 부시장은 2021년 동서독 통일 이후 수도 베를린의 첫 여성 시장으로 재직하다 올해초 기민당에 시장 자리를 내주고 부시장 겸 도시개발과 주택건설을 담당하는 건설장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장이 독일 수도 베를린 시정부가 주관한 행사에 초청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베를린교통공사(BVG)관계자는 “울산이 대한민국 최대의 제조업도시로 독일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다, 독일에 본사를 둔 화학기업 바스프그룹 공장이 울산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트램에 시승해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시 정부 부시장과 만야 슈라이너 교통장관 에게 "대한민국의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도시 울산의 위상에 맞게 세계 최초 수소전기노면전차를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독일의 100년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롤프에어푸르트 BVG 대표는 김 시장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적극 협조할 뜻을 비췄다.
베를린 트램(Straßenbahn Berlin 슈트라센반 베를린)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노면 전차 망 중 하나로 1865년에 시작됐다.
1929년부터는 베를린 교통 회사인 BVG(Berliner Verkehrsbetriebe)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운행 계통은 22개가 있으며, 노선은 191.6km에 이른다. 9개의 계통에서는 24시간 운행이 이루어지며, 계통 번호 앞에 'M'이 있다.
김 시장은 “제조업 도시 울산과 제조업 강국 독일과는 너무나 닮은 점이 많다”며 “100년 전통의 독일 BVG의 트램 시스템 운영과 안전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울산시의 도시철도 1호건 건설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베를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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