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현장] ‘아시안컵 예선 첫 승’ 황선홍 감독 “경기 통제했어, 한 골만 기록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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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후 어두웠던 분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통제했지만, 한 골만 기록해 아쉽다. 첫 경기 후 분위기가 어두웠다. 선수들이 잘 극복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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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박건도 기자] 1차전 후 어두웠던 분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컵 예선 첫 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1-0으로 이겼다.
황선홍호는 카타르와 B조 1차전에서 0-2로 패배하며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카타르는 U-23 아시안컵 개최팀이다. 경기 결과가 조별리그 순위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키르기스스탄은 미얀마와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차전에서 승리한 황선홍호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같은 날 미얀마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통제했지만, 한 골만 기록해 아쉽다. 첫 경기 후 분위기가 어두웠다. 선수들이 잘 극복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경기 초반 홍윤상(포항 스틸러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정상빈(미네소타)의 크로스가 발에 정확히 전달되며 키르기스스탄 수비를 허물었다.
키르기스스탄도 매서웠다.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며 동점골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중원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기도 했다. 키르기스스탄 공격진의 마무리가 날카로웠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도 여럿 있었다.
경기력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공격 지역에 들어가면 과감함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컴비네이션이 결정짓는 부분이 부족했다”라고 봤다.
1차전과 라인업을 대거 교체한 황선홍호다. 7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1차전 당시 황선홍호는 허율을 원톱으로 기용했다. 중원에는 엄지성(이상 광주FC), 강현묵(김천 상무), 이진용,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 오재혁이 포진했다.
2차전 황선홍 감독은 김신진(FC서울)을 공격에 두고 홍현석과 정상빈을 양 측면에 배치했다. 골키퍼는 백상훈(서울) 대신 김정훈(전북)이 맡았다. 홍윤상과 정상빈은 선제골을 합작했다.
카타르전 패배 후 변화를 꾀했던 황선홍 감독은 “정상빈이나 홍윤상이 사이드에서 활발하게 움직여 활로를 찾았다. 힘든 가운데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전했다.
키르기스스탄전을 대비해 선수들에게 요구한 점으로는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다이내믹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는 (카타르전이) 얌전하지 않았나 싶었다.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다. 1차전보다는 활발함이 낫지 않았나 싶다”라고 꼽았다.
해외파 미드필더 권혁규(셀틱)가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황선홍 감독은 “권혁규의 역할이 크다. 시차나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90분 뛰기는 어려울 거라 봤다. 제 몫은 다해줬다. 이 연령대에서 창의성을 더할 선수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길이다. 이번 대회는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이다. 예선 11개 조의 각 1위 팀과 조2위 가운데 상위 4팀,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대회 본선에 나선다.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상위 3팀이 올림픽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역사를 쓸 기회다. 한국은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에서 9회 연속 진출로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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