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현장] ‘3분 실점’ 후에도 압박→한국에 맞불 놓은 키르기스스탄 “한 골로 승부가 갈려” 아쉬움

[스포티비뉴스=창원, 박건도 기자] 예상과 달리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키르기스스탄이다. 감독도 경기 결과에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키르기스스탄 23세 이하(U-23) 팀은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0-1로 졌다.

경기 후 아나르베크 오르몸베코프 키르기스스탄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이기고 싶었다. 이기지 못했다. 한 골로 인해 승부가 결정됐다. 아쉬운 결과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르기스스탄은 전반 3분 만에 홍윤상(포항 스틸러스)에게 실점을 내줬다. 오르몸베코프 감독은 “특별히 전술 변화는 없었다. 항상 해왔던 대로 같은 전술로 밀어붙였다.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에 맞불을 놨다. 내려앉기보다 라인을 높여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오르몸베코프 감독은 “마무리를 못 지어 결과가 이렇게 됐다. 선수들의 준비가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미얀마와 1차전에서 1-1로 비긴 키르기스스탄이다. 2차전 한국과 경기에서는 0-1로 패하며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키르기스스탄의 감독은 “팀 구성단이 매우 젊다. 매 경기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길이다. 이번 대회는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이다. 예선 11개 조의 각 1위 팀과 조2위 가운데 상위 4팀,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대회 본선에 나선다.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상위 3팀이 올림픽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역사를 쓸 기회다. 한국은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에서 9회 연속 진출로 새 역사를 썼다. 세계 기록을 경신을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