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졌잘싸' 한 골 차로 무릎 꿇은 키르기스스탄, "마무리 부족 노력해야"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창원)] 키르기스스탄이 한 골 차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 U-23을 1-0으로 제압했다.

키르기스스탄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르메크 켄체바예프가 원톱으로 나섰다. 2선에선 누르볼 바크티베코프, 키미 메르크, 스탈베코프 누르두로트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에르볼 아타바예프, 아르센 샤르센베코프가 책임졌다. 수비는 엘라만 아킬베코프, 자리프베코프 엘디아르, 눌란 아디렛, 크리스티안 브라우즈만이 버텼다. 골문은 쿠르반베크 눌란베코프가 착용했다.

'벤치엔 술탄 초모예프, 아르템 프리아킨, 쿠마르바이 바야만, 술라이마노프 울란베크, 아디렛 카니베코프, 미를란 벡베르디노프, 에르나즈 아빌로프, 아르슬란 벡베르디노프, 리스켈디 아르틱바예프, 톡토수노프 다스탄벡, 아타이 일리치벡이 앉았다.

킥오프 이후 머지않아 한국이 균형을 깼다. 전반 3분 박창우가 건넨 침투 패스가 정상빈에게 연결됐다. 빠르게 돌파한 정상빈이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상대 수비를 따돌린 홍윤상이 침착히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카타르전과 달리 주도권을 쥐고 키르기스스탄을 압박했다. 좌측 정상빈과 이태석 그리고 우측 홍윤상과 박창우 라인이 날카로웠다. 중원은 권혁규가 꼭짓점을 맡아 후방 빌드업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후반전 돌입 이후 황선홍 감독은 이현주, 민경현, 엄지성, 허율, 이진용을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이후 아나벡 올몸베코프 감독은 "승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한 골로 승부가 결정됐다. 아쉽게 패배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른 시간 실점이 치명적이었다. 올몸베코프 감독은 경기 운영에 미친 영향과 전술 수정 여부에 대해 "실점 이후 특별하게 전술을 바꾸진 않았다. 항상 했던 전술로 밀어붙였다. 한국 팀이 거둔 승리에 축하를 보낸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 선수들이 준비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키르기스스탄에게 남은 경기는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카타르전. 사실상 한국전을 끝으로 아시안컵 예선을 마쳤다. 올몸베코프 감독은 "친선전이든 공식전이든 모든 경기는 중요하고 100%를 준비한다. 팀 구성원이 매우 젊기 때문에 큰 경험을 쌓는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