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살아난 호랑이 기운’ 최형우 만루포·나성범 투런포, KIA LG와 더블헤더 싹쓸이 하루에 2승 챙겼다[SS광주in]
[스포츠서울 | 광주=윤세호기자] 9연승 후유증은 없었다. 연승 후 2연패가 있었지만 하루에 2승을 챙기며 후유증에서 탈출했다. KIA LG를 상대로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KIA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 12-7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7-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는 대포를 앞세워 완승했다. 2차전에서 최형우가 만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홈런, 나성범은 그 다음 이닝에 투런포를 터뜨렸다
하루에 2승을 챙긴 KIA는 시즌 전적 59승 52패 2무가 됐다. 선발 투수 이의리는 85개의 공을 던지며 4.1이닝 3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했다. 왼손 중지 굳은살이 벗겨져 계획보다 빨리 교체됐는데 이후 중간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대유, 윤중현, 이준영, 임기영, 장현식이 등판해 불펜 대결에서 LG에 우위를 점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영웅이었다. 5회말 대타 만루 홈런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 그리고 8번쨰 만루 홈런을 달성했다. 나성범도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KIA 타선은 총 안타 17개의 화력을 자랑하며 다시 대폭발했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LG는 1회초 선발 투수 이의리의 제구 난조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폭투로 2루까지 밟았다. 문성주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스틴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LG는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1루 땅볼에 김현수도 홈을 밟아 2점째를 올렸다.
LG는 2회초에도 추가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기연이 좌측으로 큰 타구를 보내 안타를 쳤다. 정주현도 좌전 안타로 연속 출루.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만루에서 문성주가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김기연이 득점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투수 땅볼을 쳤는데 이의리가 2루 송구 에러를 범해 1점을 더했다.
끌려가던 KIA는 2회말 반격했다. 김선빈의 좌전 안타. 1사 1루에서 황대인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이창진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뽑기 시작했다. 한승택의 병살타성 타구에 2루수 정주현이 에러를 범해 1사 만루. 박찬호의 1루 땅볼에 3루주자 황대인이 홈에서 포스 아웃됐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4, 턱밑까지 LG를 추격했다.
LG는 5회초 2사후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2사 1, 2루에서 신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5-3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KIA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나성범, 소크라테스, 김선빈이 나란히 안타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대타 고종욱이 더블헤더 1차전처럼 적시타를 날려 임무를 완수했다. 그리고 다음 대타 최형우가 박명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5회말에만 5점을 뽑은 KIA가 8-5로 역전했다.
LG가 6회초 1사 1, 3루에서 박해민의 2루 땅볼로 1점을 내자 KIA는 6회말 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나성범의 투런포, 이창진의 2타점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초반 실점이 이어지면서 끌려가는 흐름이었는데 2회말에 3점을 따라붙으면서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리고 5회말 만루에서 최형우가 대타 만루홈런을 쳐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감독의 기대 그 이상으로 해줬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후에도 나성범의 투런홈런과 이창진의 적시타가 계속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고종욱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부처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것도 칭찬해주고 싶다. 마운드에서는 임기영이 2경기 모두 출장하면서 본인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시즌 첫 더블헤더 경기라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거의 만원 관중앞에서의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 함께 해 주신 팬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LG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내주며 하루 2패를 안았다. 이우찬, 박명근, 오석주가 KIA의 뜨거운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경기 후반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9회초 안익훈이 적시타를 쳤지만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LG는 시즌 전적 70승 46패 2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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