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SD 타율 1위 탈환, '2G 연속 무안타→멀티 히트 반전'

심재희 기자 2023. 9. 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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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9일 휴스턴전 4타수 2안타
시즌 타율 0.273, 샌디에이고 내 1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팀 내 타율 1위를 탈환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8)이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며 시즌 타율을 0.273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 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3도루를 기록했다.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1-2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성적 476타수 130안타 17홈런 57타점 34도루 0.273 출루율 0.364 OPS 0.786를 마크했다.

방망이를 가볍게 돌리며 두 경기 연속 침묵에서 벗어났다.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7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울러 3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며 찬스 메이커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다소 부진해 타율이 떨어졌으나, 이날 멀티 히트로 반전에 성공했다. 잠시 내줬던 팀 타율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젠더 보가츠(0.271)를 제치고 샌디에이고 내에서 올 시즌 규정 타석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보가츠는 이날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67승(75패)째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7위에 랭크됐다. 가을잔치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4승 68패)와 격차는 7게임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낮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로 나선 브레이크 스넬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 3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 13승 9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161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209개를 잡았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5를 찍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이어갔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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