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살아난 황선홍호, 과감한 변화 통해 예선 첫 승...다만 수비 불안은 여전해

이정빈 2023. 9. 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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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과감한 변화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을 잡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 23세 이하(U-23) 대표팀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 무기력한 움직임 속 카타르에 일격을 당한 황선홍 감독은 2차전 변화를 택했다.

승점 3점을 확보해 분위기를 살린 황선홍호가 승리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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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선홍호가 과감한 변화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을 잡았다. 100%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속공’이 살아나며 예선 첫 승전보를 알렸다. 다만 아직 수비적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이 존재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 23세 이하(U-23) 대표팀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 무기력한 움직임 속 카타르에 일격을 당한 황선홍 감독은 2차전 변화를 택했다. 1차전 카타르전과 비교했을 때 7명의 선수가 새롭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훈, 박창우(이상 전북현대), 권혁규(셀틱), 백상훈, 김신진(이상 FC서울)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홍윤상(포항스틸러스)이 2차전 선발 출격했다,

눈여겨볼 점은 1차전 공격진을 형성했던 엄지성, 허율(이상 광주FC),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을 대신해 정상빈, 홍윤상, 김신진이 공격 선봉에 섰다.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전반 3분 만에 결실을 이뤘다. 1차전에선 볼 수 없었던 속공을 통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정상빈의 크로스를 홍윤상이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올림픽 대표팀의 공세는 이어졌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홍윤상을 필두로 키르기스스탄의 수비를 흔들었다. 속도감 있는 공격이 연이어 이뤄지며 올림픽 대표팀이 전반 중반부터 경기 흐름을 꽉 쥐었다. 전반 막판에도 단 2~3번의 터치로 슈팅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나왔다.

후반전엔 이현주(비스바덴)가 투입돼 공격의 중심이 됐다. 그는 경기장 측면을 활발히 누비며 공격의 활로를 틀었다. 후반전 역시 측면에서 공격이 풀리자, 올림픽 대표팀의 전개가 확연히 수월해진 모습이었다. 교체로 투입된 엄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개인 전술을 통해 추가골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팀적으로 모든 합이 맞는 상황은 아니다. 3선과 수비진의 호흡이 완벽지 않아 경기 도중 키르기스스탄 선수들의 강한 압박을 풀어내는데 고전했다. 이 밖에도 후반 26분엔 조성권(김포FC)이 상대 공격수와 경합에서 밀리며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짧은 시간 속에서 황선홍 감독이 어떻게 후방에 안정감을 불어넣을지 대비책이 주목된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미얀마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3차전을 준비한다. 승점 3점을 확보해 분위기를 살린 황선홍호가 승리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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