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살인자마저 교화 시켜..."노래 듣고 진심으로 반성했다"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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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를 듣고 새 삶을 찾았다는 죄수가 있다.
2013년 모범수로 인정받아 더 좋은 교도소로 이송하게 된 조 가르시아는 포켓 라디오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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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예은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를 듣고 새 삶을 찾았다는 죄수가 있다.
외신 매체 더 뉴오커는 4일(현지 시간) 지난 2009년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죄수 조 가르시아(53)의 수필을 실어 보도했다.
조 가르시아는 2009년 종신형을 선고받은 후 캘리포니아 칼리파트리아 주립 교도소에 수감됐다.
2013년 모범수로 인정받아 더 좋은 교도소로 이송하게 된 조 가르시아는 포켓 라디오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 가르시아는 "그동안 테일러 스위프트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인 'Red'의 트랙을 거의 매시간마다 들었다. 나는 그 노래들을 즐기기 시작했다. 침대 위층에 누운 감방 동료의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면서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를 듣곤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감옥에 가기 전 7년 동안 함께 살았던 여자가 생각났다. 나는 내 연인이 카운티 감옥에 있는 날 찾아왔을 때 씁쓸하고 달콤했던 우리의 시절을 떠올렸다. 우리는 보안 유리를 통해 서로를 바라봤다. 그녀가 날 기다릴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항상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원했다"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조 가르시아는 2020년 6월 말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던 때를 언급하며 "난 갑자기 미친 듯이 숨이 막혀 이 감방에서 혼자 죽게 되는 상상을 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테일러 스위프트의 가장 희망적인 노래들을 들었다. 그녀의 목소리에서 행복이 느껴지는 걸 들었다"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의 노래 덕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가르시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Dayllight'를 들으며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되돌아보며 죄를 뉘우치고 성찰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년 동안 어두운 밤에 오랫동안 자고 있었는데 이제는 햇빛이 보인다"라고 표현했다.
지난 2020년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20년 연속 수감된 50세 이상의 성인 죄수 누구나 가석방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20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이어 오고 있는 조 가르시아는 가석방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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