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고석정 꽃밭 ‘활짝’…가을 정취에 흠뻑
[KBS 춘천] [앵커]
강원도 북단 철원에 초대형 꽃밭이 조성됐습니다.
맨드라미와 마편초 등 20종에 가까운 다양한 꽃들이 활짝 피어 손님 맞이에 나섰는데요.
꽃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색과 노란색, 분홍색 꽃 융단이 드넓게 펼쳐졌습니다.
'열정'이라는 꽃말답게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촛불맨드라미입니다.
싱그러운 초록잎 사이로 소담스레 고개를 내민 백일홍도 향기로운 빛을 발산합니다.
들판에 보랏빛 물감을 흩뿌린 듯한 마편초는 바람에 장단을 맞춰 일렁입니다.
[이진선/서울시 중랑구 : "마음에 그냥 답답한 것이 확 풀리는 거 같고,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으로 변해지는 거 같아요."]
깡통열차를 타고 꽃길을 달리는 표정은 가을 햇살만큼 화창하고, 발길을 멈추는 곳마다 풍경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입니다.
[안정숙/서울시 광진구 : "맨드라미, 백일홍 모여있으니까 너무 예뻐가지고 계속 감탄하고 다니는 거예요."]
꽃밭의 면적은 24만 제곱미터.
축구장 34개를 합쳐놓은 크기입니다.
맨드라미와 코키아 등 18종 100만 수가 너른 대지를 수놓고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군부대 포병 훈련장이었습니다.
주민들이 지역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꽃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입장료는 6,000원이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 밤 9시까지 야간 조명과 함께 꽃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달 20일부터 한달 동안 가을꽃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현석/철원군 시설관리사업소장 : "깡통열차를 타고 도시면 한 15분 정도 소요가 되고 있고요. 무료로 빨간 우산, 노란 우산, 무료로 양산을 대여해드리고 있고."]
고석정 꽃밭은 다음 달(10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가을 나들이객을 맞이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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