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도 아쉽다' 황선홍의 U-22, 약체 키르기스스탄에 1-0 승

[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약체인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홈에서 겨우 한골밖에 못넣어 이겼다. 황선홍 감독의 U-22 대표팀은 이기고도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남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2024 B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6일 가진 1차전 카타르전은 0-2로 패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 1위(승점 3점)로 올라섰다. 카타르는 2024 U-23 아시안컵 개최국이기에 본선 자동진출이라 카타르와의 승부는 승점, 득실 계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카타르에게 홈에서 0-2로 패해 논란이 됐던 U-22 대표팀은 전반 시작 3분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방에서부터 공을 탈취한 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 전환하며 빠른 공격으로 이어갔고 정상빈이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린 것을 가까운 포스트에서 홍윤상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1-0으로 앞서갔다.

이른 선제골 덕에 대량 득점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경기를 압도하고도 카타르전과 마찬가지로 더 골을 넣지 못한채 전반전을 1-0으로만 앞선채 마쳤다.

후반전에는 독일에서 뛰는 이현주, 카타르전 선발 최전방 공격수였던 허율 등을 교체투입해 계속해서 키르기스스탄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채 실망스러운 1-0 승리에 그쳤다.

이기고도 홈에서 키르기스스탄이라는 약체를 상대로 한골밖에 넣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황선홍의 U-22 대표팀이다. 카타르전 패배에 이어 이기고도 비판을 피하기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차전은 오는 12일 오후 8시 같은 창원축구센터에서 미얀마와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내년 4월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