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다시 하락세지만 설탕 가격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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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설탕 가격은 엘니뇨 등 기상 여건으로 인해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1.4로 전월보다 2.1% 하락했다.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매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6월 122.7까지 떨어졌다.
하락폭이 가장 큰 품목군은 유제품으로 지난달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월보다 4.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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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설탕 가격은 엘니뇨 등 기상 여건으로 인해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1.4로 전월보다 2.1% 하락했다.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매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6월 122.7까지 떨어졌다.
또 흑해곡물협정 종료 영향에 7월 124.0으로 올랐다가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가격은 모두 내려갔고 설탕 가격만 상승했다.
8월 설탕 가격지수는 148.2로 엘니뇨 등 기후 영향으로 생산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전월보다 1.9% 올랐다.
인도에서는 강우 부족으로 사탕수수 생산에 악영향이 있었고, 태국에서는 가뭄으로 생산 저하가 예상됐다.
다만 브라질에서 지속적으로 수확이 진행되고 미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와 에탄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하락폭이 가장 큰 품목군은 유제품으로 지난달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월보다 4.0% 떨어졌다.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우유 공급이 확대되는 시기를 맞아 유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전지분유의 경우 중국의 수입 둔화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탈지분유도 유럽의 여름휴가 기간 동안 시장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버터와 치즈 역시 비슷한 이유로 가격이 떨어졌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5.8로 전월보다 3.1% 하락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국에서의 산출 증가와 국제 수요 감소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해바라기씨유도 마찬가지로, 주요 수출국의 공급 증가와 국제 수요 저하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와 유채씨유 도 수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며 가격이 떨어졌다.
육류 가격지수는 114.6 전월보다 3.0% 떨어졌다.
돼지고기는 주요 수입국의 수요 감소, 유럽 내 돼지고기 소비 감소로 인한 수출용 공급량 확대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수입 증가에도 브라질을 중심으로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내려갔다.
소고기는 동북아시아 지역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주요 생산국에서 도축용 소가 충분히 공급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곡물 가격지수는 125.0으로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북반구의 주요 수출국에서 수확이 진행됨에 따라 하락했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기록적인 수확량에 이어 미국에서도 수확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국제 쌀 가격은 인도가 지난 7월에 인디카(장립종) 쌀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한 이후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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