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물결 장관’ 어느새 가을 문턱
[KBS 부산] [앵커]
한낮의 햇볕은 아직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조금씩 느끼게 하는 요즘인데요,
초가을을 마중나온 억새와 코스모스 등이 강변 생태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반겼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은빛 물결이 화려하게 일렁입니다.
깃털 모양의 풍성한 이삭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은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풍광을 자아냅니다.
대저생태공원에 군락을 이룬 서양 억새 '팜파스 그라스' 입니다
초가을에 만발해 '가을의 전령사'라 불리는 식물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정순조/경상남도 김해시 : "너무 좋네요. 오랜만에 외손주하고 딸하고 이렇게 나와서 사진도 많이 찍고, 정말 좋고, 아름답네요."]
절기상 이슬이 맺히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를 지나면서 노랑, 빨강, 하양의 꽃잎도 더욱 또렷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꽃 구경 나온 아빠는 이것저것 설명하느라 바쁩니다.
[김도영/부산시 북구 : "집 근처에 이렇게 커다란 공원이 있다보니까 아이와 함께 가을 공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가을 꽃을 보고, 곤충의 소리도 듣고, 자전거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초가을 문턱에 들어선 부산은 다음 한주 대체로 구름 많이 낀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요일 오전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 기온은 28도 29도를 오르내리는 등 당분간 더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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