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가 소환 망신주기 식 수사"‥검찰 "민주당이 조사 지연 책임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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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다음 주 화요일 추가 소환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망신주기식 수사"라고 규탄하자, 검찰은 "민주당이 조사 지연 책임을 떠넘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오늘 오후 6시까지만 조사를 받게 해주면 12일 화요일에 다시 출석하겠다고 먼저 요구해 검찰이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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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다음 주 화요일 추가 소환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망신주기식 수사"라고 규탄하자, 검찰은 "민주당이 조사 지연 책임을 떠넘긴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후 논평을 내 "추가 소환을 이미 염두에 두고 망신주기식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대변인은 "이 대표가 오늘 검찰 조사에 앞서 심야조사가 어려운 사정을 설명했다"며, "오후 6시에 조사를 마친 뒤 9시 이전에 조서 열람 등 절차를 마칠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시종일관 시종끌기식 질문을 하거나 이미 답한 질문을 다시 하며 시간을 지연하고, 이 대표를 추가소환한다고 일방 통보했다"면서 이같은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항의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검찰의 무도한 행태에도 불구하고 소환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소환 일자는 추후 검찰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수원지방검찰청은 이같은 논평에 대해 "검찰에 조사 지연의 책임을 떠넘기며, 검찰에서 먼저 한차례 더 출석을 요구했다고 왜곡해 비난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은 오늘 출석 전, 9시 이후 심야 조사를 포함해 종일 조사를 사전에 약속했다"며 "이 대표가 조사 내내 구체적 진술을 거부한 채 진술서로 갈음하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 말꼬리 잡기 답변으로 일관하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피의자가 조서 열람 도중 자신의 진술이 누락됐다고 억지를 부렸다"며 "정작 어느 부분이 누락됐는지 대해선 대답하지도 않은 채 조서에 서명 날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퇴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오늘 오후 6시까지만 조사를 받게 해주면 12일 화요일에 다시 출석하겠다고 먼저 요구해 검찰이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은 "이전에도 계속 12일에 출석하겠다고 했는데 입장을 번복해 재출석일자를 정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 대표가 조사 도중 건강상 이유로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고 호소해 오후 6시 40분 조사를 중단했다"며 "12일 오전 10시 30분 한 차례에 더 출석해 나머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와 도지사 방북 비용 등 8백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다는 이른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9시 반쯤 약 11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재명 대표는 "김성태의 말이나 아무런 근거가 되지 않는 정황들, 아무 관계없는 도정에 관한 이야기로 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서면 진술서를 통해 "경기지사 재직 당시 북측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 교류 사업을 시도한 바는 있지만, 어떤 명목이든 대한민국 법과 UN 제재에 어긋나는 금품을 북측에 제공하거나 부탁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변호사비 대납에서부터 출발해 그 후 스마트팜 비용 대납으로, 다시 방북비 대납으로 바뀌었다"며 "도지사로서 정상적으로 수행한 대북 인도적 교류사업에 덧칠을 해 국기문란사범으로 몰고 가는 형국"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는 1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나머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해 종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3252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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