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뉴델리서 ‘믹타’ 정상 회동... “규칙 기반 다자주의 강화”

뉴델리/최경운 기자 2023. 9. 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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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계기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믹타(MIKTA) 정상회동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윤 대통령, 라켈 부엔로스트로 멕시코 경제부 장관./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20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믹타(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 5국 협의체) 회원국 정상과 회동을 하고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 에너지 가격 급등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믹타 회원국 정상 회동에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믹타의 활동과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정상 회동엔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라켈 부엔로스트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믹타가 지난 10년간 민주주의, 법치 등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와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대화와 교류를 지속해왔음을 평가하고,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믹타 회원국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연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믹타 회원국 간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 창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 미래세대의 기회 창출을 위해 청년 간 교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믹타 정상들은 이번 회동에서 “전 세계의 분열 심화 및 기후 변화, 식량 불안정 심화, 에너지 가격 상승, 높은 물가상승률, 부채 취약성, 극심한 빈곤, 불평등 심화, 팬데믹의 여파,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세계의 안정, 성장, 번영을 위협하는 다른 다차원적 위기를 포함한 다양한 도전과제로 인해 더욱 어려워지는 글로벌 전략 환경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는 내용의 공동 언론 발표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체제를 강화하며, 유엔 헌장상 모든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서, 다자체제와 규범기반 질서를 수호하는 데 있어 믹타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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