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철’ 산악사고 주의…“GPS 켜고 신고해야”

이자현 2023. 9. 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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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더위가 점점 주춤하면서 등산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산악 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 지난해에는 산악 사고의 25%가 가을철에 발생한 만큼 산행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방 헬기가 부상자를 끌어올립니다.

헬기에서 내린 등산객은 바로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최근 산을 오르던 중 등산객이 조난을 당해 119에 구조된 겁니다.

이처럼 최근 등산객이 늘면서 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만 5천여 건 가운데 25%가 가을철인 9월에서 10월 사이에 몰렸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실족이 가장 많았고, 길 잃음과 사고부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막상 사고를 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일은 휴대전화의 GPS를 켜두는 것입니다.

휴대전화의 GPS 기능을 켠 뒤 119에 신고하면 구조대원이 사고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19신고앱'을 통해서도 사고 위치가 자동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을 보고 119에 정확한 위치를 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신준호/청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 "자신에게 맞는 등산 계획을 수립하고, 혹시나 실족과 조난 시 국가지점번호판을 활용해 신속하게 119로 신고를 (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때는 저체온증에 대비해 여분의 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일몰 시간이 빨라 실족과 조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만큼 해가 지기 한 두 시간 전에는 하산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화면제공:괴산소방서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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