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믹타 정상들에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 위해 연대해야"

권오석 2023. 9. 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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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믹타'(MIKTA) 회원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정상들을 만나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믹타 회원국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연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믹타 회원국들과의 정상회동에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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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믹타 회원국 정상회동
"디지털 질서 규범 창출 위한 협력 강화해야" 제안
믹타 정상들, 공동언론 발표문도 채택

[뉴델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믹타’(MIKTA) 회원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정상들을 만나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믹타 회원국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연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멕시코 대통령 대신 참석한 라켈 부엔로스트로 경제부 장관과 한·믹타(MIKTA) 정상회동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믹타 회원국들과의 정상회동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 믹타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이번 회동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믹타의 활동과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믹타 회원국 간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 창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 미래세대의 기회 창출을 위해 청년 간 교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믹타가 지난 10년간 민주주의, 법치 등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와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대화와 교류를 지속해왔음을 높이 평가한다”고도 했다.

이날 믹타 회원국 정상들은 기후변화·빈곤·팬데믹 대응 등 국제사회 주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믹타 차원의 기여 의지를 표명하는 공동언론 발표문을 채택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체제를 강화하며, 유엔 헌장상 모든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면서 “공감대와 컨센서스를 도출하고, 민주주의와 대화를 진전시키며, 지역 및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다자체제와 규범기반 질서를 수호하는 데 있어 믹타의 역할을 강조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 이해를 제고하며, 양자관계를 심화시키면서,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통분모를 모색하고, 여타 지역 및 메커니즘과 대화하기 위해 범지역적 협의체로서의 기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다자 및 지역 포럼 내 믹타 회원국간 조율을 더욱 심화하고,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는 국제 현안에 대한 공동 행동을 강화하며, 국제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의한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지역간 협력을 제고하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취약한 상황에 놓인 이들을 옹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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