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앞에 뚝 떨어졌다! 노시환 행운의 결승타, 한화 더블헤더 싹쓸이 '파죽의 5연승'→키움 6연패 [MD고척]

고척=심혜진 기자 2023. 9. 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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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싹쓸이했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5연승에 성공하며 49승6무62패를 마크했다. 6연패에 빠진 키움은 51승3무76패가 됐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4⅓이닝 5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키움 이명종 역시 4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멀티히트 포함 3출루로 활약했다. 테이블세터 문현빈과 오선진, 그리고 최인호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 0의 균형이 이어지다

이명종과 남지민이 위기가 있었음에도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텼다.

이명종은 1회 2아웃을 잘 잡은 뒤 노시환과 채은성을 각각 볼넷과 사구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김태연을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수비의 도움이 있었다. 장진혁이 친 빠른 타구를 3루수 송성문이 낚아챈 뒤 1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안정감을 되찾은 이명종은 이도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내보냈다. 하지만 오선진, 노시환, 채은성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임무를 완수했다.

남지민도 흔들리긴 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회를 잘 끝낸 남지민은 2회 수비 실책과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삭제했다. 3회엔 첫 타자 도슨을 사구로 내보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뜬공으로 막아냈다. 4회에는 1사 후 안타를 맞긴 했으나 병살타로 끝냈다.

남지민./한화이글스
키움 이명종./마이데일리

◇ 한화가 달아나니 키움이 쫓아왔다

0의 균형은 5회 깨졌다. 한화가 선취점에 성공했다.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도윤이 바뀐 투수 윤석원을 상대로 희생번트를 댔다. 1사 2루서 문현빈이 내야 안타를 쳤고, 오선진이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러자 키움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말 김주형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이주형이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송성문이 1루 땅볼을 쳤는데, 1루수 채은성이 홈으로 뿌렸다. 그러나 홈 송구가 정확하지 않아 3루 주자 김주형이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채은성의 송구는 실책으로 기록됐다. 한화는 남지민을 내리고 윤대경을 올렸다. 키움은 윤대경 공략에 실패하며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 노시환 행운의 적시 2루타→ 혈이 막혀버린 키움

한화에게 행운이 따랐다. 7회초 2사에서 오선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노시환이 등장했다. 키움 네 번째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친 타구는 높게 떴다. 무난한 뜬공이 될 것으로 보였다. 유격수, 2루수, 중견수까지 3명이 모였으나 아무도 잡지 못했다. 중견수 앞에 떨어졌다. 노시환은 2루까지 진루했고, 오선진은 홈으로 들어왔다. 한화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키움은 좀처럼 타선의 혈이 뚫리지 않고 있다. 7회말 김범수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이주형이 삼진, 송성문이 병살타를 쳐 기회가 날아갔다.

한화는 9회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노시환이 임창민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채은성은 자동고의4구. 앞선 이닝에서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이진영이 적시타를 쳐 격차를 벌렸다. 박상원이 4아웃을 책임지며 시즌 14세이브를 올렸다.

오선진./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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