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행운의 결승타'… 한화, 키움과의 DH 싹쓸이하며 5연승 질주

심규현 기자 2023. 9. 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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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행운의 적시타로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싹쓸이했다.

한화는 9일 오후 5시46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절호의 위기를 넘긴 한화는 9회초 2사 후 노시환의 2루타, 채은성의 자동 고의 4구에 이어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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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행운의 적시타로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싹쓸이했다. 

노시환. ⓒ한화 이글스

한화는 9일 오후 5시46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5연승의 한화는 시즌 49승6무62패를 기록하며 8위를 지켰다. 6연패의 키움은 시즌 51승3무76패로 10위에 머물렀다.

133일만의 선발등판을 가진 한화 선발투수 남지민은 4.1이닝동안 78구를 던져 1실점(무자책) 3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3번 지명타자 노시환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이날 데뷔 첫 선발등판을 한 키움 선발투수 이명종은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인 4이닝동안 61구를 던져 1실점 1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깜짝 호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더블헤더 2차전은 예상외의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한화 남지민은 2회말 볼넷과 실책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3회까지 노히트노런 투구를 펼쳤다. 키움 이명종 역시 4회까지 주자 5명을 출루시켰으나 단 1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은 5회초에 깨졌다. 한화의 공격인 5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얻은 1사 2루에서 문현빈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선진의 1타점 적시타로 한화가 선취점을 획득했다. 다만 이후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선진. ⓒ한화 이글스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선두타자 김주형과 후속타자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로니 도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주형의 몸에 맞는 공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키움은 송성문의 1루 땅볼 때 나온 한화 채은성의 송구 실책을 틈타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도 후속타자들의 침묵으로 더 이상의 득점은 뽑지 못했다.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6회초 1사 후 최인호의 우전 안타, 장진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재훈의 1-4-3 병살타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7회초 2사 후 오선진의 좌익수 방면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노시환이 중견수 방면 뜬공을 날렸다. 하지만 내야수와 도슨의 사인이 맞지 않으면서 아무도 공을 잡지 않았다. 그 사이 1루주자 오선진은 득점에 성공했다. 공식 기록은 노시환의 2루타. 2-1 역전에 성공한 한화다. 

안일한 수비로 한 점을 내주는 키움. ⓒMBC SPORTS+ 중계화면 캡처

역전을 당한 키움은 7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의 볼넷, 도슨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주형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송성문이 4-6-3 병살타로 정리되며 또 한 번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이후 8회말 한 점차 살얼음판 승부에서 필승조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2사 후 임지열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 이형종에게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맞았다. 결국 흔들린 주현상은 이형종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자 한화는 8회말 2사 1,2루에서 마무리투수 박상원을 올렸다. 박상원은 대타 김휘집을 유격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절호의 위기를 넘긴 한화는 9회초 2사 후 노시환의 2루타, 채은성의 자동 고의 4구에 이어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2점을 앞선 가운데 9회말 한화 마무리투수 박상원이 깔끔히 9회말을 정리했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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