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포럼 D-1…침묵하는 러시아, 현지 취재진도 ‘모른다’
[앵커]
그럼 여기서, 북-러 정상회담 관련 정보도 좀 들어 보겠습니다.
당장 내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 경제 포럼' 이라는 행사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 제기돼 왔는데, 하루 전인 오늘, 좀 더 진척된 정보가 나왔는지,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 가있는 특파원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빛나 특파원! 일단 '경제 포럼 일정'과 관련된 러시아 정부 발표가 오늘 있었던 거 같은데, 거기 북-러 회담 소식도 담겨 있었나요?
[리포트]
아니요, 없었습니다.
크렘린궁은 오늘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 사흘째인 12일 전체 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선 또 다시 '할말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블라디보스토크 대표부는 소셜미디어에, 북러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예상한 여러 기사를 언급했는데요.
"왜 다들 그렇게 서두르는가",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지나는 길에 아름다운 곳은 많다", 이렇게 냉소적인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회담 일정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북러 정상회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인지,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2019년 4월 이곳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북러 정상회담 때 6일전 공식 발표가 나왔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상황입니다.
동방포럼에 취재를 온 러시아 기자들도 북러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취재진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흘째 취재하고 있는데,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도 평소와 다름이 없고 포럼기간 출입이 통제될 것이란 예고도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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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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