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수원지검…“혐의 적극 부인”
[앵커]
이어서 수원지검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이 시각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이 대표가 단식 중이어서 조사가 빨리 끝나지 않을까, 전망이 있었는데 어쨌든 귀가는 꽤 늦어지네요?
[기자]
네, 이제 출석한 지 11시간이 다 돼가는데요.
조사 자체는 저녁 6시 40분쯤 마무리하고, 지금은 조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곳 수원지검 15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단식으로 인한 건강 상태 때문에 검찰이 의료진도 대기시켰는데요.
낮 시간 동안 이 대표는 큰 문제 없이 조사를 받았고 진술도 적극적으로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혐의 내용은 전면 부인하면서 적극 반박했고요.
경기지사 당시 대북교류 사업을 추진한 배경, 또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부연 설명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녁 6시 쯤 이 대표측은 검찰이 일부러 조사를 늘리고 있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고, 검찰은 이 대표에게 다음주 화요일 한 차례 더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망신주기식 수사라고 반발하면서 소환 일자는 추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북 송금 의혹, 구체적으로 쟁점을 좀 정리해 볼까요?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 요청으로 북측에 돈을 건넸단 게 주요 내용입니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에 대북사업 우선권을 청탁하고,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까지 모두 8백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쟁점은 이 대표가 이를 승인하거나, 적어도 보고를 받았는지, 입니다.
그런데 이 대표에게 직접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던 이화영 전 부지사는 검찰 강압 때문에 허위 진술했다고 그제 진술을 번복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보고 당사자의 진술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검찰은 김성태 전 회장 등 다른 관련 인물들의 진술이 확보돼 있고 국정원 보고서도 있다며 문제될 건 없단 입장인데요.
그러면서도 이 전 부지사 주변인들의 사법방해 행위를 수사하겠다면서,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강압 수사에 대한 비망록이란 걸 작성해 뒀다고 하는데요.
변호인은 비망록을 토대로 수사 검사들을 공수처에 고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맞대응에 나선 상황입니다.
수원지검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해온 백현동 특혜 의혹과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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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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