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더레흐트, 도쿄 베르디 1-0 격파…인터내셔널 유스컵 초대 우승 [GOAL 현장리뷰]
[골닷컴, 인천] 강동훈 기자 = RSC 안더레흐트 U-17 유스팀(벨기에·이하 안더레흐트)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아드리앙 틸라노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도쿄 베르디 U-17 유스팀(일본·이하 도쿄)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안더레흐트는 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와의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이하 유스컵)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를 4분 남겨두고 터진 틸라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안더레흐트는 조별리그부터 이날 결승전까지 총 6경기 동안 무패(4승2무)를 기록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직후 선수들을 포효하면서 중계 카메라로 향해 우승을 자축하며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반면 도쿄는 아쉬운 석패 속에 준우승으로 마쳤다.
이번 유스컵은 6팀씩 2개 조(A·B)로 나뉘어 팀당 조별리그 5경기씩 치른 후 각 조 같은 순위끼리 최종 순위결정전을 치르는 형태로 진행됐다. 규정에 따라 A조에서 1위(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안더레흐트와 B조에서 1위(3승1무1패·승점 10)에 오른 도쿄가 맞붙었다.
안더레흐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루카 베레이켄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데본 드 코르트와 가시무 실라가 위치하는 형태의 스리톱을 꾸렸다. 제프 러크스가 중심축을 잡아주고 아부바카르 콘테와 모하메드 와키가 좌우에 위치하는 역삼각형태로 허리를 구성했다.
왼쪽부터 뤼도빅 윌라-웨트샤이와 아마르 밀리시치, 스티브 리케벨리, 바질 브로닌크스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미헬 한체스가 지켰다. 야니스 부라르, 엠마누엘 사르포, 조엘 카나-카토토, 틸라노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에 맞서는 도쿄는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츠치야 히라쿠가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좌우에 스기야마 마하로와 아이하라 히나타가 포진해 공격을 이끌었다. 치바 히로키와 와타나베 다이키, 마스다테 칸타가 중원을 꾸려 지원 사격에 나섰다.
왼쪽부터 나카무라 소시로와 이토 심페이, 사카마키 유즈키, 코바야시 켄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야마자키 류세이가 꼈다. 나마카와 료와 치바 다이스케, 키노시타 하루나, 타쿠치 케이타 등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을 대기했다.
경기 초반 안더레흐트가 공격 진영에서 볼 소유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워크를 통해 몰아붙였다. 이 과정에서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콘테의 크로스를 베레이켄이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야마자키 정면으로 갔다.
안더레흐트가 점유율을 계속 높게 유지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5분 실라가 수비 진영을 파고든 후 패스를 찔러줬고, 베레이켄이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때린 슈팅은 골키퍼 야마자키에게 막혔다. 이후로도 밀어붙였으나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도쿄가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13분 츠치야가 문전 앞쪽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를 통해 밀고 들어간 후 직접 슈팅까지 마무리 지었다. 다만 수비진의 견제 속에 힘이 덜 실리면서 골키퍼 한체스에게 막혔다.
높은 위치에서부터 기회를 만들어가던 안더레흐트가 마침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31분 콘테가 문전 앞쪽으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침투한 틸라노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안더레흐트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연맹은 그동안 국내 유스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가운데 올해 K리그 40주년을 맞이해 인천 일대에서 유스컵을 개최했다. 지난 2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공식 개막을 알린 후 이튿날부터 본격적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날 결승전을 비롯해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연맹은 유스컵을 통해 K리그 유스가 해외 선진리그와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K리그 각 구단 프런트, 코칭스태프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및 국제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도자 컨퍼런스를 통해 유소년 육성 관련 노하우 및 철학을 공유하고, 해외 선수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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