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12일 재소환…민주당 “망신주기식 수사” 반발

홍인석 기자 2023. 9.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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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2일 재출석하라고 요청하자 민주당은 "망신주기식 수사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수사를 8시간 만에 종료했다.

이어 "그러나 검찰은 시종일관 '시간 끌기식' 질문이나 기록을 남기기 위한 질문 등으로 시간을 지연했다"며 "추가 소환을 이미 염두에 두고 망신주기식 수사를 하는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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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수사, 8시간 만에 종료
더불어민주당 “추가 소환 요구하는 검찰, 납득 어렵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위례·대장동 의혹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올해만 5번째 검찰 출석이다./뉴스1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2일 재출석하라고 요청하자 민주당은 “망신주기식 수사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에서 “충분히 신문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지만 추가 소환까지 요구하는 검찰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수사를 8시간 만에 종료했다. 이 대표 측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종료를 요청하면서다. 대북 송금 의혹 가운데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대납에 대한 질문은 진행했지만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등을 포함한 준비된 조사는 절반 정도만 이뤄졌다.

조사를 종료하면서 검찰은 이 대표 측에서 출석일로 공표한 12일에 다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대표 측은 “일정이 생겨 출석이 어렵다. 다음에 다시 정하자”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일정 조율 문제를 두고 검찰과 이 대표 간 신경전이 재차 재연될 전망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오늘 조사에 앞서 심야 조사가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고 신문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오후 6시에 조사를 끝내고 오후 9시 전에 조서 열람 등 절차를 마칠 것을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검찰은 시종일관 ‘시간 끌기식’ 질문이나 기록을 남기기 위한 질문 등으로 시간을 지연했다”며 “추가 소환을 이미 염두에 두고 망신주기식 수사를 하는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의 일방적 추가 소환은 검찰의 혐의 입증이 어렵다는 점만 강조될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하면서도 “이런 행태에도 이 대표는 소환에 당당히 임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소환 일자를 추후 검찰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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