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경기에서는 웃은 이승엽 감독 “브랜든 남다른 책임감”[스경X현장]
이승엽 두산 감독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열린 1차전에서 삼성 에이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8이닝 동안 단 한 점만 뽑아내며 1-5로 패배했던 삼성은 똑같이 외국인 투수로 맞불을 놨다.
선발 투수 브랜든은 7회까지 117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2안타 4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삼성의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호투로 시즌 8승째(3패)를 거두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나갔다.
당초 기선 제압이 필요한 1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두 명의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이승엽 두산 감독은 브랜든의 의견을 존중했다. 브랜든에게 선택권을 줬고 그는 2차전 등판을 택했다.
앞서 브랜든은 올시즌 등판한 11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야간 경기에서 뛰었다. 낮경기 1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있었지만 브랜든은 자신에게 익숙한 저녁 경기를 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두산은 1차전에서 장원준을 내고 패배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오늘 2경기를 치르는 탓에 마운드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선발 브랜든이 7회까지 책임진 덕분에 수월하게 투수진을 운용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브랜든은 6월 팀에 합류한 이후 모든 경기에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완벽히 제 몫을 다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수들에 대해서는 “4번 양석환이 3회 결정적인 2루타를 때렸고, 계속된 찬스에서 양의지가 벤치 기대에 부응하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야수들이 탄탄한 수비로 버티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더블헤더 1,2차전 모두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팬분들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표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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