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구' 역투 펼친 두산 브랜든 "7이닝 채우겠다는 생각 뿐이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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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117구 역투로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책임진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브랜든은 9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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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7이닝 무실점 117구 역투로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책임진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브랜든은 9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브랜든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은 4-0으로 승리했고, 브랜든은 시즌 8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 포함 선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었다.
두산은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서 상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철저히 막혀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5강 싸움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더블헤더 2차전에 나서는 브랜든의 어깨도 무거웠다.
하지만 브랜든은 그 모든 중압감을 이겨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최다인 117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고, 타선도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아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후 브랜드는 "더블헤더였기 때문에 야수진과 불펜진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하겠다고 다짐하며 마운드에 올랐다. (6회까지 96구를 던지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몇 구가 됐든 7회를 채우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타자들이 중요한 순간 점수를 뽑아줬고 불펜진도 남은 이닝을 잘 막아줬다. 개인적으로 선발 투수가 길게 던지고 타선이 적절할 때 터지며, 불펜진이 안정감을 보여주는 흐름의 승리가 교과서적인 승리라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 팀이 그걸 해냈다"며 이상적인 투타조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브랜든은 "올해 한국에 돌아올 때 한국시리즈 진출이 목표라고 했다. 길게 보기보단 눈앞의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두산은 매일에 집중하고 있다. 팬들이 매일 오늘처럼 열심히 응원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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