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더블헤더 1차전서 LG에 7-6승리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치열한 접전 끝 박찬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선두 LG를 꺾었다.

9일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7-6으로 이겨, 58승 2무 52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대체 선발 황동하는 4.1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했다.

KIA 타선이 11안타 7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 이우성이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황동하는 1회와 2회를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3회도 문성주와 박해민을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곧바로 신민재를 뜬공으로 막았다.

KIA는 3회말 황대인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 나성범이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2-0으로 경기를 앞섰다.

황동하는 4회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지켰다.

KIA는 4회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쳐냈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3루로 진루한 소크라테스가 이우성의 땅볼 때 LG 유격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홈으로 내달렸다.

마운드를 잘 지켜내던 황동하가 5회에 흔들려, 오지환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타선에서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 김대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대유가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경기는 3-2로 이어졌다.

하지만 KIA도 6회말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2사 1, 3루 박찬호의 타선 때 LG의 폭투로 김규성이 홈을 밟으며 5-2로 달아났다.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7회초 박동원이 좌월 솔로포를 추가했다.

이어 1사 1, 2루 상황 홍창기의 안타 때 문성주와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신민재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김현수의 땅볼 때 홍창기까지 홈으로 내달리며 순식간에 4점을 헌납해, 경기는 5-6으로 역전됐다.

하지만 KIA가 8회 1사 1, 2루 상황 고종욱이 1타점 적시타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김태군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점수를 다시 7-6으로 뒤집었다.

경기 종료까지 KIA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7-6으로 재 역전승을 거둬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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