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에 베란다로 피했던 일가족 추락…2명 사망·1명 중상

오남석 기자 2023. 9. 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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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화재 당시 집 안에 있던 이들 일가족 3명은 화염을 피해 베란다에 매달렸다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오후 4시 18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 7층 A씨 집에서 불이 났다.

A씨 등은 불이 난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기와 불을 피해 베란다 창문에 매달렸다가 추락한 것으로 소방본부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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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일가족 3명 아파트 1층서 발견
소방당국 “연기·불 피하려다 추락” 추정
9일 오후 4시 18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난 모습. 독자 제공. 연합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화재 당시 집 안에 있던 이들 일가족 3명은 화염을 피해 베란다에 매달렸다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오후 4시 18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 7층 A씨 집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A씨와 A씨 장모가 숨지고 A씨 자녀(3)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 3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119 소방대원 도착 당시 A씨와 가족은 모두 아파트 1층 바닥에서 발견됐다. A씨는 숨진 상태였고, A씨 장모는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지만 병원에서 숨졌다.

A씨 등은 불이 난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기와 불을 피해 베란다 창문에 매달렸다가 추락한 것으로 소방본부는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가족이 화재 이후 아파트 1층에서 발견된 경위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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