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제 “난 쓰레기, 아빠 자격 없어”…안재현 “생부로 믿었는데” 울분(진짜가)

사진=KBS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가 하늘과 함께 사라져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집으로 돌아와 용서를 빌었다.

공태경(안재현 분)은 9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은금실(강부자 분)에게 “김준하가 하늘이를 데리고 사라졌다. 혹시라도 집에 갈 수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말고 기다려라”고 말했다.

오연두(백진희 분)은 “김준하가 하늘이를 데려갔으면 어쩌냐?”고 걱정했고, 공태경은 “그럴 일 없을 것이다. 흔들리지 말아라. 걱정하지 말고 가자”고 진정시켰다.

에카 수녀(채민희 분)은 “마지막으로 김준하에게 연락해 보겠다”고 했고, 김준하는 ‘하늘이와 마지막으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9시까지 돌아갈게.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가족들은 “당장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고, 에카 수녀는 “준하가 툴툴거려도 나하고 한 약속은 꼭 지켰다. 한 번만 믿어달라”며 간절하게 빌었다. 이에 공태경은 “마음 같아서는 경찰에 신고하고 싶다. 그러면 하늘이 생부가 범죄자가 되는 것 아니냐? 그것만은 막고 싶다”고 가족들을 말렸다.

에카 수녀는 장세진(차주영 분)의 도움을 받아 김준하(정의제 분)가 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장세진은 “공태경 씨와 오연두 씨가 너에게 왜 하늘이를 보여줬겠냐? 앞으로 다시 보고 싶지 않으냐?”며 김준하를 설득했다. 그 사이 가족들은 해당 절에 도착했다. 그러나 김준하는 하늘과 함께 사라졌고 가족들은 두 사람을 찾아 헤맸다.

김준하는 우는 하늘이를 데리고 집에 도착했다. 김준하는 “하늘이가 울다 지쳤는데 열도 나는 것 같다. 내가 잘못했다. 하늘이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빌었다. 오연두는 하늘이를 안고 “엄마가 많이 놀랐다. 하늘이가 잘못된 줄 알고 죽는 줄 알았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공태경은 “널 생부로 생각했는데 우리한테 왜 그랬냐”며 울부짖었고, 김준하는 “하늘이 괜찮은지만 보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준하는 “아빠가 잘못했어. 아빠가 널 보내기 싫어서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어서”라며 “애가 울다가 넘어가는데 겁이 나서 죽는 줄 알았다. 잘못했다. 난 쓰레기다. 아빠 자격도 없다. 다시는 하늘이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 하늘아, 날 용서하지마”라고 했다.

은금실은 “다시는 이 집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화를 냈고, 김준하와 에카 수녀는 잘못을 빌고 집에서 떠났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