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다시 모인 한미일…"기후 변화, 녹색사다리 역할 할 것"
【 앵커멘트 】 한미일 정상이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이후 3주 만에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다시 모였습니다. 3국 정상은 기후 변화를 논의하기 위한 첫 번째 세션에 참석했는데, 윤 대통령은 신흥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각국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8일)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오늘(9일)부터 본격적으로 G20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하나의 지구'를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 기후 변화에 취약한 신흥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이를 위해 녹색기후기금에 역대 최대 규모인 3억 달러를 공여하고, 우리가 앞서 있는 원자력과 수소에너지 기술 협력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 "윤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의 대응 노력을 돕는 녹색사다리 역할 수행을 천명하며 주요국의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G20 회의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도 참석해 지난달 캠프데이비드 이후 3주 만에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시작 전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한미일 협력에 대해 환담도 나눴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빠진 가운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논의를 누가 주도하는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윤 대통령은 내일(10일)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한 G20 세 번째 세션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대한 우리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뉴델리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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