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에 좌절한 탁구 남자복식…아시아선수권 동메달만 2개

장우진-임종훈, 안재현-박강현 모두 준결승서 중국에 패배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돔경기장에서 열린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버터플라이'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훈, 장우진, 박강현, 안재현. 2023.9.9/뉴스1 2023.9.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탁구 남자 복식이 홈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은 9일 강원 평창군 평창돔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마룽-왕추친(중국)조에 세트스코어 1-3(11-6 5-11 8-11 7-11)으로 졌다.

장우진-임종훈은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도 안재현(한국거래소)-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이 중국의 판전둥-린가오위안에 1-3(9-11 11-9 6-11 7-11)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복식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여자 단체 은메달, 남자 단체 동메달, 임종훈-신유빈(대한항공)의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4, 5번째 메달이다.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아직 '노골드'에 그치고 있는 한국은 4강에 올라 있는 여자 복식의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