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40대 여성 옆에 쓰러진 아들 구조…군산 공장 폐혼합유 누출
【 앵커멘트 】 전북 전주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지고, 4살 아들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는데, 모자는 월세가 밀리는 등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산의 한 공장에선 질산과 불산이 섞인 폐혼합유가 하수처리시설로 흘러가 소방당국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9시 55분쯤.
전북 전주의 한 빌라 3층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곁에는 4살 아들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들은 장기간 음식을 먹지 못해 쇠약한 상태였는데,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발견 당시 집 내부는 쓰레기가 쌓여 있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월세와 전기요금이 미납되는 등 여성은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집세가 두 달인가 밀려 있다는 얘기는 있었어요. 상황을 봐서는 자살이나 타살의 가능성은 좀 없다고 판단을 하는 거죠."
공장 전체가 연막탄을 터뜨린 듯 주황색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저장 탱크서 흘러나온 물질에 대해 중화 작업을 했더니 기화되면서 공기 중으로 확산한 겁니다.
오늘 오전 8시 55분쯤, 전북 군산의 한 공장에서 질산과 불산이 섞인 폐혼합유가 누출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불소하고 질소하고 폐유가 나올 거 아니에요. 탱크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려고 차량에 담는 과정에서 차량 제동장치 시스템에서 폭발이 일어나서 탱크가 찢어졌어요."
어제 오후 9시 16분쯤, 충남 아산의 한 상가 건물 4층 고시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33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상가 이용객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박지훈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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