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등 불편 해소가 핵심”… 접근성 개선 갈 길 멀어 [S스토리]

안승진 2023. 9. 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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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중심의 PC통신 웹 1.0 시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상호소통이 가능한 현재 웹 2.0시대를 지나 블록체인 업계는 차세대 웹 3.0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8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웹 3.0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업이 독점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각자가 데이터를 소유하는 탈중앙화 방식의 웹 서비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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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어디까지 왔나
개인이 데이터 소유 탈중앙화 가능
콘텐츠 제공자에 정당한 보상 제공
“기술 향상보다 사용자에 초점 둬야”

‘읽기’ 중심의 PC통신 웹 1.0 시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상호소통이 가능한 현재 웹 2.0시대를 지나 블록체인 업계는 차세대 웹 3.0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8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웹 3.0은 사용자 데이터를 기업이 독점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각자가 데이터를 소유하는 탈중앙화 방식의 웹 서비스를 말한다. 웹 3.0은 가상자산 지갑과 연결해 자신이 기업에 제공한 데이터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아발란체(AVAX) 블록체인 개발사 존 나하스 사업개발 부사장은 지난 5일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2023에서 “지금의 웹 3.0에서는 누구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없다”며 웹 3.0의 대중화까지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는 “100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한 웹 3.0 서비스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고 킬러앱이라 불릴 만한 것이 없다”며 “웹 3.0을 위해서는 나라별 증권법, 지역법을 알아야 하고 비즈니스별로 유저도 다른 상황인데 이를 위한 해법이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나하스는 “아직 많은 사람이 가상자산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각 발행사는 기술적인 부분에만 주목하고 있다”며 “기술보다 사용자, 블록체인이 무엇을 하게 해줄 수 있느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벨리 벤처투자사인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의 로빈 궈 게임투자파트너는 웹 3.0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가상자산 지갑을 웹에 연결해 사용하려면 해당 가상자산을 거래소에서 구입해 지갑으로 보내고 거래 과정마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불편함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웹 3.0의 인프라 문제 해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사용자 경험을 간단하게 만들고 거래 과정에서 수수료를 없애는 등 사용자가 불편해 떠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웹 3.0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김석환 그립랩스 대표 겸 예스24 부회장은 “웹 3.0의 장점은 기업의 권력을 사용자에게 돌려줄 수 있는 데 있다”며 “콘텐츠 제공자가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콘텐츠가 맞는지 사실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기술을) 빠르게 보급하는 특징을 가진 만큼 웹 3.0도 한국부터 대량 보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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