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사 건강 이유로 8시간만 종료…檢 “12일 재소환” 통보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9. 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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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 제공 = 연합뉴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조사가 이 대표 건강상 이유로 8시간 만에 종료됐다.

수원지검은 9일 언론에 보낸 문자를 통해 “오늘 이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재명 대표로부터 건강상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피의자 조사를 오후 6시 4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단식 10일차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당초 150쪽 분량으로 준비한 질문지 내용 중 핵심만 추려 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대표의 조사는 2시간 조사한 뒤 20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뒤, 진술서로 답변을 대부분 갈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500만달러)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300만달러) 등 800만달러를 대신 북한에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 그룹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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