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출장간 제주 대표단, 지진 피해 없어…"조기 귀국 검토"

오미란 기자 2023. 9. 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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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한밤중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현지에 머물고 있는 제주 대표단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회는 오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72㎞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하면서 제주 대표단은 총회 참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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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마라케시의 건물이 붕괴된 모습. 2023.09.0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한밤중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현지에 머물고 있는 제주 대표단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 세계유산본부와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 관계자 총 6명으로 구성된 제주 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여하고 있다.

총회는 오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72㎞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하면서 제주 대표단은 총회 참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제주 대표단 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여진 등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제주 대표단은 계속 숙소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다.

김희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현지 출장 중인 직원과 계속 연락하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며 "제주 대표단이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로코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820명, 부상자 수는 672명에 이른다.

진앙지 부근에 약 17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산악 지형 등으로 접근성이 취약해 구조작업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0명에 달할 가능성이 23%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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