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 어때요?” 전희철 감독 향한 일본 기자들의 질문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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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오세근이 빠졌지만 SK는 여전히 강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9일 일본 치바 후나바시 아레나에서 열린 치바 제츠와의 2023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 맞대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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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9일 일본 치바 후나바시 아레나에서 열린 치바 제츠와의 2023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 맞대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김선형(대표팀 차출)과 오세근(재활)이 결장했지만, SK의 전력은 탄탄했다. 자밀 워니의 골밑장악력은 여전했고, 리온 윌리엄스 역시 EASL(동아시아슈퍼리그)에서 보여줬듯 외국선수 2인 출전 시 조력자로서 여전한 위력을 뽐냈다.
전희철 감독의 우려를 잠재운 경기력이었다. 워니와 윌리엄스는 6일 입국, 단 하루만 팀 훈련을 함께한 후 일본으로 건너온 터였다. 시차 적응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뒤따를 수 있는 일정이었지만, 워니와 윌리엄스는 존 무니와 토가시 유키를 앞세운 치바를 꺾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많은 관중들 앞에서 즐거운 경기를 했다. 양 팀 모두 정상 전력은 아니었다. 우리 팀도 외국선수들이 합류한지 얼마 안 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고 출전시간을 조절하려고 했는데 다들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총평 이후 쏟아진 일본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와 함께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치바는 대표팀 일정을 마친 후 휴식이 충분치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토가시 유키가 경기에 나섰다. 토가시는 최근 자국에서 열린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포인트가드 가운데 1명이다. 이날도 기습적인 3점슛을 수차례 성공시키며 SK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희철 감독 역시 치바의 경기력에 대해 묻는 일본 기자에게 “외곽과 골밑,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특히 좋은 포인트가드(토가시)에게서 파생되는 공격력이 좋았다. 단점이라기보단 오늘(9일) 전반적인 슛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수준이 굉장히 높은 팀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전희철 감독은 또한 “양 팀이 교류하기로 한 건 3년 전이었는데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다. 우리 팀은 얼바인으로 전지훈련 가는 길에 일본에 들렀다. 교류전은 지난 봄 양 팀이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연습경기가 아닌 관중들 앞에서 치르는 대회여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분위기 전환이라는 차원에서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대회”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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