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출석한 이재명 '권력무상·심판' 언급…국힘 "민주투사 코스프레"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조사가 시작됐는데, 이재명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더이상 받지 못한다고 해서 조금 전인 오후 6시40분 조사가 끝나고 지금은 열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며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권력은 잠시일 뿐이라며 '화무십일홍'이라고 말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투사 코스프레'라고 비판했습니다. 첫 소식,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청사 안으로 걸어들어옵니다.
단식 열흘째인 오늘 검찰의 다섯 번째 소환조사에 응한 겁니다.
이 대표는 권력은 잠시뿐이라는 뜻의 '화무십일홍'을 언급하며 현 정권과 검찰 수사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습니다."
당내 의원들에게 동행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조정식·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1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는 추석 밥상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이슈를 올리겠다는 검찰의 술책이고, 정치 수사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개인비리 의혹'을 받는 이 대표가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 "'정치 공작' 운운하며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습니다.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마당에 '국민 주권'과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 것입니까."
아울러 김만배 허위 인터뷰의 "실질적 배후로 국민적 의심을 받고 있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제1야당 대표를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은 무슨 죄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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