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에 딸 김주애 중앙에…“유력 후계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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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열병식, 김정은 옆에는 아내인 리설주도 동생인 김여정도 아닌 딸 김주애가 있었습니다.
북한 내부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김주애를 후계자로 선전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이어서, 이혜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남색 반팔 정장을 입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열병식장으로 입장합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입니다.
옆자리에 앉아 박수를 치고 귓속말을 주고 받으며 열병식을 지켜봅니다.
지난 2월 건군절 75주년 열병식에 이어 두 번째로 열병식에 참석한 겁니다.
작년 11월 이후 17번째 공개 활동입니다.
특히,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을 포함해 외국 손님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처음으로 주애를 내세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백두혈통 4세대로 앞으로 북한을 이끌고 갈 것이라는 것을 국내외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 보여주는 그런 차원의 행보라고 봐야 되겠죠."
최근 지쳐보인다는 우리 당국의 분석을 의식한 듯 웃는 모습을 주로 노출했습니다.
반대로 리설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번에는 시선을 주애한테 붙잡아 두려면 리설주가 안 나오는 게 좋지. 의도적으로 계속 선전하고 있는 거예요."
또 이례적으로 러시아는 대표단 없이 군 협주단만 파견했습니다.
다음 주 예상되는 북러 정상회담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이 숨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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