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사칭해 무대까지 오른 극성팬...영상 보니 '소름' [룩@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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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유명 밴드 '비욘드' 헌정 콘서트에 한 극성팬이 난입했다.
지난 달 27일, 홍콩 케인 로드 카리타스 커뮤니티 센터가 소셜미디어에 한 남성 A씨의 사진을 게시하며 신상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6월 열린 비욘드 콘서트에서 무대에 난입한 극성 팬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 가장 심각한 만행은, A씨가 밴드 멤버인 척 무대의 피날레 공연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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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안수현 기자] 홍콩의 유명 밴드 '비욘드' 헌정 콘서트에 한 극성팬이 난입했다.
지난 달 27일, 홍콩 케인 로드 카리타스 커뮤니티 센터가 소셜미디어에 한 남성 A씨의 사진을 게시하며 신상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6월 열린 비욘드 콘서트에서 무대에 난입한 극성 팬인 것으로 밝혀졌다.
밴드 비욘드는 6월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후 주최 측은 콘서트 영상을 검토하던 중 A씨의 여러 가지 만행을 발견했다. 그중 가장 심각한 만행은, A씨가 밴드 멤버인 척 무대의 피날레 공연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에 관계자들은 상당한 시간을 들여 A씨가 나온 장면을 일일이 편집하는 등의 고행을 겪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스태프 무대 통행권을 훔쳐 대기실 및 제한구역까지 들어갔다. 그는 연주자와 스태프만을 위해 제공된 음식을 몰래 먹었으며 밴드 멤버의 아이패드 프로를 훔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주최 측에서는 전화로 A씨에게 도시락을 훔친 사실과 기타 절도 사실에 대해 배상을 요구했다. 결국 A씨와 연락이 닿았고, 그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훔친 물건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다.
하지만 주최 측이 추가로 요구한 사과문과 편집 작업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자 A씨는 잠적했다. 이에 주최 측은 A씨의 행동에 대해 모두에게 경고하기 위해 이 문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경찰서에 범죄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는 전설적인 홍콩 록 밴드 '비욘드'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또한 밴드의 멤버 故카쿠이의 사망 30주년이기도 하다. 그는 도쿄에서 방송을 촬영하던 중 무대에서 떨어져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05년 남은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위해 떠나면서 밴드는 해체했지만, '영광스러운 세월'(光輝歲), '끝없는 바다, 광활한 하늘'(海天空) 등 그들의 히트곡은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비욘드 'Broad Sky' 앨범 표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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