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단체 “정율성 사업 추진하는 광주시 규탄”
신지인 기자 2023. 9. 9. 18:45
학생 연대 단체인 전국학생수호연합(학수연)이 광주에서 “정율성 사업을 철회하라”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9일 오후 4시 광주광역시 충장로거리에서 학수연 광주지부 회원 50여명이 집회를 열고 “중국 팔로군 정율성에게 광주 땅을 내어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광주 해방의 노래’ 등 대한민국 광주를 지키기 위한 노래를 부르며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정율성 생가까지 도보 행진을 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단체는 4.19정신계승전국연맹, 연평도포격 유족회 대표, 호남대안포럼 등 총 12개 단체다. 또 이날 집회에는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김오복 여사도 참석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학수연 관계자는 “중공군·북괴군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응원가를 작곡한 정율성을 기리는 광주시를 규탄한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기만하지 말라”고 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북한·중공군 군가를 작곡한 광주 태생 중국 귀화인 정율성(1914~1976) 선양·기념사업에 100억원이 넘는 세금을 써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역사 정립이 끝난 정율성 선생에 대한 논쟁으로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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