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행진 과일값...'금값 사과' 대신 뜨는 '샤인머스캣'

김효진 2023. 9. 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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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가격이 큰 폭으로 뛴 가운데, 고급 과일의 대명사인 샤인머스켓과 같은 이색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작황 부진으로 사과와 배의 가격이 오른 반면 샤인머스켓은 재배농가가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과일류인 사과와 배의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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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에 사과 45% 급등
샤인머스캣 재배농가 늘어나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가격이 큰 폭으로 뛴 가운데, 고급 과일의 대명사인 샤인머스켓과 같은 이색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작황 부진으로 사과와 배의 가격이 오른 반면 샤인머스켓은 재배농가가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담양=뉴시스] 이영주 기자 =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는 절기상 백로(白露)를 하루 앞둔 7일 오전 전남 담양군 고서면 한 포도밭에서 추석 선물 상품 출하를 앞둔 샤인머스캣의 당도 측정이 이뤄지고 있다. 2023.09.07.

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20대 추석 성수품 중 농산물에 해당하는 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마늘, 감자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배추는 도매시장에서 kg당 739원으로 전년 대비 57.2% 하락했고, 무는 60.7% 떨어진 kg당 487원에 거래됐다. 마늘(-27.1%), 양파(-12.9%), 감자(0.2%) 등도 작년에 비해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과일류인 사과와 배의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사과는 도매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4.8%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차례상에 주로 올리는 홍로 사과 상(上)품은 소매시장에서 개당 2904원에 팔리고 있다.

신고 배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上)품이 개당 2768원 정도다. 차례상에 배 4개와 사과 4개를 쌓아 올리면 2만 원을 넘기게 된다.

이는 평년보다 봄철 밤 기온이 낮아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한 데다,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의 반복으로 탄저병까지 돌았기 때문이다.

[울산=뉴시스]

과일 가격이 부담스럽게 오르면서 대형마트에서는 비싼 과일로 통했던 샤인머스캣, 메론, 애플망고 등이 포함된 선물세트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샤인머스캣은 작년과 올해에 걸쳐 재배농가가 대거 늘어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가락시장에서 샤인머스캣의 9월 평균 가격은 2020년 2만7127원에서 올해(9월 1~4일 평균) 1만9492원까지 지속 하락 중이다.

한 대형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선물세트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사과·배 세트는 매출이 20% 늘어난 반면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혼합세트 매출은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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