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포스트잇 한가득… '대전판 서이초' 가해 학부모 가게 테러

최다인 기자 2023. 9. 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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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숨진 대전의 한 초등교사에 악성민원을 넣은 학부모들을 향한 테러가 온라인에 이어 현실으로도 이어졌다.

9일 오후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성구의 한 식당에는 시민들이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포스트잇이 가득했다.

한편 가해 학부모 사업장을 향한 별점 테러도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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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악성민원에 괴로워하다 숨진 초등교사의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성구의 한 사업장에 날선 문구가 담긴 포스트잇이 가득 부착돼 있다. 사진=독자 제공

최근 숨진 대전의 한 초등교사에 악성민원을 넣은 학부모들을 향한 테러가 온라인에 이어 현실으로도 이어졌다.

9일 오후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성구의 한 식당에는 시민들이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포스트잇이 가득했다. 출입문 앞에는 30여 명 정도의 분노에 찬 시민들로 북적했다.

유리문을 한가득 메운 메모지에는 '살인자' '죄책감 가져라' 등의 날선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시민 A 씨는 "분노할 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가족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평온하게 장사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같은 부모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가게 인근에 거주하는 B 씨는 "테러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용인되면 안되는 행동"이라며 "다른 안 좋은 일까지 발생할까봐 걱정되기도 한다"고 했다.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업장 입구가 누군가 던진 빨간 액체로 범벅돼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게 입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빨간 액체로 뒤덮힌 모습이 떠돌기도 했다.

한편 가해 학부모 사업장을 향한 별점 테러도 행해졌다.

지난 8일 가해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업장에 별점 1점을 부여하며, 불매운동이 이어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그 업보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여러 번 갔던 곳인데, 후회된다" 등의 댓글로 학부모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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