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번째 검찰 조사…"정치검찰 악용해 조작·공작"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 대표 취임 후 다섯 번째 검찰 조사로,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수원지검 앞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단체 회원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대표나 나타나자 함성이 커집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입니다. 정치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이날 검찰 출석은 당 대표 취임 이후 다섯 번째입니다.
성남FC, 그리고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 의혹에 이어 이번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혐의입니다.
쌍방울은 지난 2019년 북한에 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0억 원을 보냈습니다.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와 이 대표 방북 비용 등입니다.
검찰은 경기도가 냈어야 할 돈을 쌍방울이 대신 내는데 이 대표가 관여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북한에 돈을 보내는 등 중요한 상황마다 이 대표와 전화통화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쌍방울이 방북 비용을 대신 내주기로 했고 당시 이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검찰 진술했다가 최근 다시 말을 뒤집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쌍방울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 없고, 북측에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진술서를 공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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