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덮친 ‘규모 6.8 강진’…역사 유족 간직한 ‘마라케시’ 피해 심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규모 6.8 강진으로 고도(古都) 마라케시가 큰 피해를 봤다.
북아프리카 서쪽 끝에 있는 모로코는 지중해와 대서양과 맞닿아 있으나 내륙은 험준한 산악 지대로 이뤄져 있다.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큰 지진 피해를 겪은 마라케시는 모로코를 대표하는 역사 도시다.
마라케시는 북부·서부 아프리카 일대에서 사용되는 베르베르어로 '신의 땅'을 뜻하는 이름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규모 6.8 강진으로 고도(古都) 마라케시가 큰 피해를 봤다. 이곳은 중세 시절 건설된 역사 유적들을 간직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늦게 마라케시 남서쪽 70여㎞ 지점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지진 영향으로 마라케시 구도심 메디나에서 일부 건물이 무너지고 600명 이상이 숨을 거뒀다.
북아프리카 서쪽 끝에 있는 모로코는 지중해와 대서양과 맞닿아 있으나 내륙은 험준한 산악 지대로 이뤄져 있다. 면적 약 44만6000㎢에 인구 3700만명 규모로 수도는 라바트다. 아랍, 베르베르, 유럽, 아프리카 영향이 혼합된 문화로, 언어 역시 아랍어, 베르베르어, 프랑스어 등을 사용한다. 종교는 이슬람교가 주를 이룬다.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큰 지진 피해를 겪은 마라케시는 모로코를 대표하는 역사 도시다.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시대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고 광장에 있는 전통시장 등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다. 유네스코는 옛 시가지 메디나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인구는 약 110만명이다. 마라케시는 북부·서부 아프리카 일대에서 사용되는 베르베르어로 ‘신의 땅’을 뜻하는 이름이다. ‘모로코’라는 국명의 어원이기도 하다.
마라케시는 여러 대중 매체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영화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이라’ ‘섹스앤더시티2′,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해마다 국제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제마엘프나 광장의 시장에서 한식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날 지진으로 마라케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들을 보면 붉은빛의 옛 성벽 일부 구간에 커다란 균열이 생겼고, 거리에는 돌무더기도 널려있다. 한 영상은 이 일대 랜드마크로 불리는 12세기 건물 ‘쿠투비아 모스크’ 인근에서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는 모습도 담고 있다.
모로코 현지 매체는 이 모스크도 지진으로 파손됐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피해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모스크의 69m 높이 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인터뷰] “韓 저출생 해소, 대통령보다 아이돌이 잘할 것”… 美 유명 경제학자의 아이디어
- “박사급 정예 인력인데 성과급 걱정”… 뒤숭숭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직원들
- [르포] 인구 1억 기회의 땅 베트남, 한국 의료가 간다
- 고려아연 폭풍 속으로… 긴장한 미래, 그나마 안도의 한숨짓는 KB, 웃고 있는 한투
- 출고도 안 했는데… 기아 EV3, 독일 자동차 어워드서 ‘4만유로 미만 최고車’
- 12인치 화면 쭉 당기니 18인치로... LG디스플레이, 세계 첫 개발
- [르포] 반도체·우주산업 수출의 공신, 경주 양성자가속기
-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트럼프와 가까운 로비스트 大호황
- ‘메가캐리어’ 앞둔 대한항공... 조직·마일리지 통합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