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무너진 건물에 비명…'제3의도시' 마라케시 비극
지진 피해를 입은 모로코 제 3의 도시,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로도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산간 지역인데다 지진에 취약한 구조물들이 많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금씩 흔들리던 건물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쏟아지는 연기에 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며 대피합니다.
집 내부는 거실이 흔들리면서 집안 살림살이들이 깨지면서 떨어집니다.
길거리엔 잔해물 사이로 주민들이 누워있습니다.
차량도 줄지어 부서졌습니다.
[모하메드/주민 : 집이 공격적으로 흔들렸고 모두가 놀랐다. 저는 충격 받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이번 지진은 모로코에서 120여 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지진 피해가 큰 마라케시는 모로코 제 3의 도시로 인구는 100만 명 가량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곳은 지진 흔들림에 취약한 구조물들이 많고 주거 환경도 열악합니다.
여기에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이어서 사상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현지시간 밤 11시. 늦은 시간 지진이 일어나 인명 피해가 커졌다는 현지 언론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같은 아프리카 인접국인 알제리와 유럽의 포르투갈에서도 감지 됐습니다.
모로코 당국은 주민들에게 "아직 여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거리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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