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세상 등진 대전 교사 눈물의 발인

이민아 2023. 9. 9.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이 오늘(9일) 오후 엄수됐습니다.

교사 A씨는 누구보다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교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년간 교편을 잡았던 A씨는 지난 2019년 12월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으로 근무할 당시 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학교 측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요청했으나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이 오늘(9일) 오후 엄수됐습니다.

교사 A씨는 누구보다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교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 참석 후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이틀 만인 지난 7일 오전 6시쯤 숨졌습니다.

20년간 교편을 잡았던 A씨는 지난 2019년 12월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으로 근무할 당시 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습니다.

수업 도중 한 학생이 껌을 씹는 것으로 오해해 지도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아동학대 혐의는 다음 해에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 났지만, A씨는 4년여간 학부모와 학생으로부터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학교 측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요청했으나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교사노조는 대전시교육청에 철저한 진상 규명과 숨진 교사가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