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규모 6.8 강진...사상자 천 명 육박
[앵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지금까지 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곳곳의 건물에 깔린 사람들이 더 있어서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에서 날이 밝으면서 사상자 등 파악되고 있는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지진이 일어난 순간,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인데요.
참혹하고 안타까운 현장의 모습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로코 정부가 밝힌 피해 현황은 현재까지 사망자 632명, 부상자 329명으로 사상자가 천 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밑에 깔린 실종자 등을 고려하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11시 11분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7시 11분에 발생했습니다.
발생 위치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인데,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가 6.8이라고 밝혔습니다.
늦은 밤 강진으로 주민들은 집에서 나와 밤새 거리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 규모가 늘고 있는데 외곽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져 정확한 집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로코 정부는 마라케시와 알하우즈, 쿠아르자, 아질랄 등에 피해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마라케시는 모로코라는 나라 이름의 어원이 되기도 한 대표적인 역사 도시인데요.
중세 문화 유산이 많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 관광객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로코 정부는 이번 강진을 리히터 규모 7.0으로 측정했는데 이는 지난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있는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지난 2004년에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 지진이 발생해 최소 628명이 숨졌는데, 이번 지진의 사망자 수가 이미 이 숫자를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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