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푸틴도, 젤렌스키도…전세계 애도·지원 표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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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정상들이 최소 6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모로코 강진과 관련해 애도와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고 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라케시 지역에서 발생한 끔찍한 지진으로 인해 희생된 이들에 대해 모하메드 6세 국왕과 모든 모로코 국민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 우크라이나는 비극적 시기에 모로코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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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세계 각국 정상들이 최소 63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모로코 강진과 관련해 애도와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고 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은 나란히 모로코에 대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에게 보낸 조전에서 "귀국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비극적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러시아는 모로코의 우호적 국민과 슬픔을 함께한다"고 밝혔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라케시 지역에서 발생한 끔찍한 지진으로 인해 희생된 이들에 대해 모하메드 6세 국왕과 모든 모로코 국민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 우크라이나는 비극적 시기에 모로코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7개월 전인 지난 2월 6일 5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어려운 시기 우리의 모든 자원으로 모로코의 형제자매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려운 시기 모로코 정부와 국민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유엔은 이재민 구호를 위한 모로코 정부의 활동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덧붙였다.
모로코와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 국가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끔찍한 지진의 결과에 대해 모로코 국민에게 모든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며 "스페인은 이 비극의 희생자 및 유족과 함께한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끔찍한 소식"이라며 "힘든 시기에 나의 마음은 지진 희생자들과 함께한다. 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엑스에 적었다.
이날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로 출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올린 엑스 글을 통해 "모로코에서 발생한 끔찍한 지진에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프랑스는 긴급구호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엑스에서 "모로코에서의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가 극도로 고통스럽다"며 "이 비극적인 때 나의 마음은 모로코 국민과 함께한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의 비극적 결과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모로코 국왕과 국민, 희생자 유족에 진심으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전날 밤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70여㎞ 지점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이날 오전까지 최소 632명이 숨지고 329명이 다쳤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가 많아 앞으로 희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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